수원강아지파양 알아보고 계신가요?

갑자기 반려견의 털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 강아지를 파양해야 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현상은 조금도 없었을 뿐 더러 지금 반려견을 데려왔을 때만 해도 피부에는 아무런 문제도 나지않았어요.
조금씩 온 피부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너무 심각한 수준의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종종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 이후부터 안아주지도 못하고 산책까지도 얼마 못 하고 먹을 것만 겨우겨우 갖다주는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상황이었지만 함께 지내보려고 부단히 애썼습니다.
고생스러워도 내 강아지를 책임지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나만 믿고 있는 이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낸다는 게 상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부지런히 연고도 바르고 약도 복용하면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장갑을 끼는 등 좋은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 봤었죠.
하지만 안되더라고요.
아주 조금 가까이 가도 살갗이 빠르게 반응했거든요.
고민을 거듭하다가 강아지에게 산책도 못 해주느니 헤어지는 게 우리 모두를 위한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서 입양 보낼 곳을 찾아보게 되었죠.


소중한 반려견이 앞으로는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아닐지, 믿을만한 곳인지를 알아보면서 이곳저곳 수소문했었습니다.
저도 원하지 않는 일이긴 하지만 저에게 버려지는 것이라 생각할테니 아무렇게나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호소하면 안 좋은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러웠는데요, 한국애견연맹의 부위원장님이 직접 운영하고 계신다는 아가펫보호소라는 곳을 알고 나서 곧장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일하시는 분이 믿음직스럽게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안락사 시키지 않고 잘 키워줄 가정을 찾기 전까지 보살펴주는 곳 같이 보여서 안심할 수 있었답니다.
어쩔 수 없이 강아지파양을 선택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한 채 잘못될까봐 정말 염려됐거든요.
사실 가까운 지인들께 전화해볼까 고민도 했는데 여건이 되는 사람이 없었고, 커뮤니티 같은 데서 입양자를 찾자니 쉽게 믿음이 가지 않았어요.


물론 강아지를 보살피겠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재분양이나 브리딩을 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경우 소중한 강아지를 위험하게 만들지도 모를까봐 조심스러워졌어요.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는 것도 마음이 좋지 않은데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여기는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 안 좋은 일들과는 관계가 없을거라고 판단했어요.


밑기게 되면 조금 돈이 들긴 하지만 책임비를 구실로 돈을 챙기려 하는 나쁜 보호소와 달리 지불한 비용이 전부 보호견들에게 쓰인다는 부분에서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새 주인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에 사료 보급이나 케어를 돕는 방법을 통해 돈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입양을 차단하고 있어서 더욱 믿을 수 있었죠.
심지어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입양에 발생하는 부담을 낮출 수 있다보니 좋은 주인이 꾸준히 오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알러지 때문에 파양을 결정하고 나서부터 죄책감으로 인해 내내 정말 괴로웠는데, 그래도 아이가 입양되기 전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어 안심했어요.
그렇다고 죄책감과 안타까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나, 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질 것 같아서 그나마 저한테도 위로가 되더라구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내는 거라서 아무래도 마음이 좋지 않았거든요.


몇몇 분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키우던 강아지한테 잔인한 행동이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만요,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모르실 거에요.
너무도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도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요.
마침 보낼 만한 보호소를 찾을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거지만 믿음직한 보호소에 보낼 수 있다는 것, 이런 데가 또 있을까 싶어요.


털 알레르기 외에 이민이나 군대, 유학과 같은 개인적인 일이 생겨 이곳 보호소에 생활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있대요.
직접 보니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행복하고 건강하더라구요.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별도의 훈련을 받고 있는 친구들도 보였어요.
직접 가서 살펴보니 버려진게 아니라 오히려 보호속에 있는 친구들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자칫하면 보호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질 수도 있었던 강아지들이잖아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탁소, 훈련소, 유치원은 물론 호텔, 동물병원 등 반려견을 입양하려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접할 수 있더라구요.
지역별로 여러군데 있어서 근처에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도 좋아보였어요.
나름대로 장고끝에 고른 곳이긴 하지만, 굉장히 만족했어요.
반려견파양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께서는 한 번 정도는 문의해보세요.